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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너들의 목표 ‘PB/PR’ 의미와 갱신 노하우

똑똑한박사 2025.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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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러너의 가슴을 뛰게 하는 두 글자, PB/PR. 이는 단순히 숫자를 넘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성장했음을 증명하는 가장 명확한 지표 입니다. 수많은 땀과 노력의 결실인 개인 최고 기록을 갱신하는 것은 모든 러너에게 최고의 성취감을 선사합니다. 본 포스트에서는 PB와 PR의 정확한 의미부터, 2025년 최신 정보를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훈련 전략과 실전 노하우까지 깊이 있게 다루어 보겠습니다.

 

 

PB와 PR, 정확한 의미의 이해

 

 

Personal Best (PB)의 정의와 사용 맥락

PB는 ' Personal Best '의 약자로, 개인이 특정 거리에서 기록한 가장 좋은 공식 기록 을 의미합니다. 이는 주로 영국을 포함한 유럽 및 국제 육상 경기 연맹(World Athletics)의 영향을 받는 국가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마라톤, 10km, 5km 등 공인된 대회에서 측정된 공식 기록만을 지칭하는 경향이 강하며 , 훈련 중 기록한 비공식적인 최고 기록보다는 대회 기록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PB는 객관성과 공신력을 담보하는 용어 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Personal Record (PR)의 정의와 사용 맥락

PR은 ' Personal Record '의 약자로, PB와 사실상 동일한 의미를 지닙니다. 이 용어는 주로 미국에서 널리 사용되며, 특정 거리에서 개인이 세운 가장 빠른 기록을 뜻합니다. 미국 러닝 문화에서는 공식 대회 기록뿐만 아니라, 잘 통제된 환경에서의 훈련 기록이나 비공식 레이스 기록까지도 PR로 인정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가장 권위 있는 PR은 공인 대회에서 수립된 기록 입니다. 국내 러닝 커뮤니티에서는 PB와 PR을 거의 구분 없이 혼용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두 용어의 미묘한 차이와 혼용 실태

앞서 언급했듯 PB와 PR은 사용되는 지역적 배경에 미세한 차이가 있을 뿐, 본질적으로 ' 개인 최고 기록 '이라는 같은 의미를 공유합니다. 한국에서는 두 용어가 함께 유입되면서 'PB/PR' 혹은 '피비'라고 통칭하여 부르는 것이 일반화되었습니다. 어떤 용어를 사용하든 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으며, 중요한 것은 그 기록이 러너 개인의 성장과 노력을 증명하는 지표라는 점입니다. 어제의 나를 뛰어넘고자 하는 모든 러너에게 이 숫자는 단순한 기록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왜 러너들은 PB/PR에 열광하는가?

러너가 PB/PR에 집착하는 이유는 단순히 더 빨리 달리고 싶다는 욕구를 넘어섭니다. 이는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고 극복하는 과정에서 오는 성취감의 가장 명확한 증거 이기 때문입니다. 훈련의 고통을 인내하고, 수많은 땀방울을 흘린 것에 대한 가시적인 보상이 바로 PB/PR 갱신입니다. 또한, 이는 목표 설정과 동기 부여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달리기를 단순한 운동이 아닌, 끊임없이 성장하는 '나'를 발견하는 여정으로 만들어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됩니다.

 

 

개인 최고 기록 갱신을 위한 체계적 훈련 전략

 

 

훈련의 핵심 원리 - 주기화 훈련(Periodization)

PB 갱신을 위한 훈련은 막무가내식으로 진행되어서는 안 됩니다. 가장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접근법은 바로 주기화 훈련 입니다. 이는 목표 대회일을 기준으로 훈련 전체를 몇 개의 주기로 나누어 관리하는 전략입니다. 일반적으로 ' 기반 구축기(Base-building) ', ' 강화기(Build/Peak) ', ' 조정기(Tapering) ', ' 회복기(Recovery) '로 구성됩니다. 기반 구축기에는 유산소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LSD(장거리 저강도 훈련) 중심으로 훈련량을 점진적으로 늘리고, 강화기에는 인터벌, 템포 런 등 고강도 훈련을 추가하여 스피드와 경기력을 끌어올립니다. 이 원리를 이해하고 적용하는 것이야말로 성공적인 기록 단축의 첫걸음입니다.

LSD(Long Slow Distance) 훈련의 중요성

많은 러너들이 속도에만 집착하여 LSD 훈련의 중요성을 간과하곤 합니다. 하지만 LSD는 달리기 능력의 근간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훈련 중 하나 입니다. 대화가 가능한 편안한 속도로 장거리를 달리는 이 훈련은 모세혈관 밀도를 높여 근육으로의 산소 공급 능력을 향상시키고, 미토콘드리아의 수와 기능을 발달시켜 에너지 생성 효율을 극대화합니다. 또한,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능력을 개선하여 장거리 레이스 후반부의 급격한 체력 저하, 즉 ' 봉크(Bonk) '를 예방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탄탄한 LSD 훈련 없이는 결코 안정적인 PB 갱신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인터벌 및 템포 런을 통한 스피드 향상

기본적인 유산소 능력이 갖춰졌다면, 이제 속도를 높일 차례입니다. 이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훈련이 인터벌 템포 런 입니다. 인터벌 훈련은 짧은 거리를 매우 빠르게 달리고 불완전한 휴식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최대산소섭취량(VO2max) 을 직접적으로 자극하여 스피드의 한계치를 높여줍니다. 반면, 템포 런은 '힘들지만 대화는 불가능한' 정도의 속도, 즉 젖산 역치(Lactate Threshold) 에 해당하는 페이스로 일정 시간 지속주를 하는 훈련입니다. 이 훈련은 우리 몸이 젖산을 더 효율적으로 제거하고 재사용하도록 만들어, 더 빠른 속도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줍니다.

보강 운동의 역할 - 코어와 근력 강화

달리기는 전신 운동이며, 효율적이고 부상 없는 러닝을 위해서는 근력 보강 운동이 필수적 입니다. 특히 코어(복부, 허리, 엉덩이) 근육 의 안정성은 달리기 자세를 바르게 유지하고, 지면 반발력을 손실 없이 추진력으로 전환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플랭크, 브릿지, 버드독과 같은 운동이 효과적입니다. 또한, 스쿼트나 런지 같은 하체 근력 운동은 다리 근력을 강화하여 폭발적인 스피드를 내고 부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주 2~3회, 30분 정도의 보강 운동 투자는 장기적으로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기록 단축을 가속하는 실전 팁과 영양 관리

 

 

레이스 페이스 시뮬레이션 훈련

목표로 하는 대회의 페이스를 몸에 익히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훈련 막바지에 접어들면, 실제 대회에서 달리고자 하는 목표 페이스(Race Pace) 로 일정 거리를 달려보는 시뮬레이션 훈련을 포함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10km를 50분에 완주하는 것이 목표라면 1km당 5분 페이스로 5~7km를 달려보는 식입니다. 이 훈련은 신체적으로 해당 페이스에 적응하게 할 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목표 페이스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경기 전 테이퍼링(Tapering)의 과학

대회를 앞두고 훈련량을 줄이는 ' 테이퍼링 '은 휴식이 아니라 전략입니다. 많은 러너들이 불안감에 대회 직전까지 강도 높은 훈련을 지속하는 실수를 범합니다. 성공적인 테이퍼링은 대회 1~3주 전부터 훈련의 ' 양(Volume) '은 점진적으로 줄이되, ' 강도(Intensity) '는 어느 정도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는 훈련으로 쌓인 피로를 완전히 회복시키고, 근육 내 에너지원인 글리코겐 저장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려(Glycogen Supercompensation) 대회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하게 합니다.

최적의 퍼포먼스를 위한 영양 섭취 전략

훈련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영양입니다. 특히 장거리 달리기는 탄수화물 의존도가 매우 높은 운동입니다. 대회 3~4일 전부터는 식단에서 탄수화물 비중을 70% 이상으로 높이는 ' 카보로딩(Carbohydrate Loading) ' 전략이 효과적입니다. 이는 근육과 간에 글리코겐을 가득 채워 레이스 중 에너지 고갈을 방지합니다. 또한, 훈련 전후로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적절히 섭취 하여 근육의 회복과 성장을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스마트 워치 및 데이터 활용법

2025년 현재, 대부분의 러너는 GPS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워치를 사용합니다. 단순히 거리와 속도만 확인하는 것을 넘어,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분석하고 활용해야 합니다. 심박수 존(Heart Rate Zone)을 통해 훈련 강도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케이던스(Cadence, 분당 발걸음 수)를 180spm에 가깝게 유지하려 노력하며, 수직 진폭이나 지면 접촉 시간 같은 고급 지표들을 통해 러닝 효율성을 점검할 수 있습니다.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훈련 계획을 수정해 나간다면, 더욱 스마트한 PB 갱신이 가능해집니다.

 

 

부상 방지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마인드셋

 

 

오버트레이닝의 징후와 예방

기록 단축에 대한 욕심이 과하면 오버트레이닝 증후군 에 빠지기 쉽습니다. 안정 시 심박수 증가, 지속적인 피로감, 불면증, 식욕 부진, 잦은 부상, 그리고 기록 정체 또는 하락 등이 주요 징후입니다. 오버트레이닝은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으므로 예방이 최선입니다. 훈련 일지를 작성하여 훈련량과 몸의 반응을 꾸준히 기록하고, '더 많이'가 아니라 '더 똑똑하게' 훈련하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몸이 보내는 피로 신호를 절대로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충분한 휴식과 회복의 과학적 근거

근육은 훈련 중에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휴식 중에 성장합니다. 훈련이 근육에 미세한 손상을 입히는 과정이라면, 회복은 그 손상된 부위가 더 강하게 재건되는 과정입니다. 특히 수면 중에 성장호르몬(HGH)이 활발하게 분비되어 근육 회복과 조직 재생을 촉진합니다. 하루 7~9시간의 질 좋은 수면은 그 어떤 보충제보다 중요한 회복 전략입니다. 훈련이 없는 날 가벼운 조깅이나 스트레칭을 하는 ' 능동적 회복(Active Recovery) ' 또한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피로물질 제거에 도움을 줍니다. 휴식은 훈련의 일부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기록 정체기 극복을 위한 심리적 접근

아무리 열심히 훈련해도 기록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정체기 는 모든 러너에게 찾아옵니다. 이때 좌절하거나 조급해지기 쉽지만, 이 또한 성장의 한 과정임을 인지해야 합니다. 훈련 프로그램을 점검하여 새로운 자극(예: 언덕 훈련, 크로스 트레이닝)을 주거나, 단기 목표를 수정하여 작은 성공 경험을 쌓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때로는 과감하게 몇 주간 달리기를 쉬면서 심리적, 신체적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것이 정체기 탈출의 돌파구가 되기도 합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목표 설정

모든 대회에서 PB를 갱신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PB 갱신에 대한 과도한 집착은 오히려 부상과 번아웃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1년에 1~2개의 핵심 목표 대회(A-race)를 설정 하고, 그 외 대회는 훈련 과정의 일부로 즐기거나 다른 목표(예: 페이스메이커 역할, 새로운 코스 경험)를 가지고 참가하는 유연한 자세가 필요합니다. 달리기는 단거리 경주가 아닌 마라톤과 같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그리고 즐겁게 달리는 것이야말로 수많은 PB 갱신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구분 핵심 전략 상세 내용 및 기대 효과
훈련 원리 주기화 훈련 기반 구축, 강화, 조정, 회복의 단계를 거쳐 목표 대회일에 최상의 컨디션을 만듦. 체계적인 성장과 부상 방지.
기초 체력 LSD (장거리 저강도 훈련) 유산소 능력 극대화, 지방 대사 능력 향상, 심폐지구력 강화. 장거리 레이스 후반부 페이스 유지 능력 향상.
스피드 강화 인터벌 & 템포 런 최대산소섭취량(VO2max)과 젖산 역치(LT)를 향상시켜 최고 속도와 스피드 유지 능력을 직접적으로 강화함.
부상 방지 근력 보강 운동 (코어 중심) 안정적인 러닝 자세 유지, 에너지 효율 증대, 부상 위험 감소. 주 2~3회 꾸준한 실행이 중요.
실전 대비 테이퍼링 & 영양 관리 대회 전 훈련량 조절과 카보로딩을 통해 신체 피로를 회복하고 에너지원을 최대로 축적하여 경기력 극대화.
마인드셋 장기적 관점 및 휴식 오버트레이닝을 경계하고 충분한 휴식을 훈련의 일부로 인식. 단기 성과에 집착하지 않고 꾸준함을 유지.

자주 묻는 질문 (FAQ)

Q1: PB와 PR은 완전히 같은 의미인가요?
A: 네, 본질적으로 '개인 최고 기록'이라는 동일한 의미입니다. PB(Personal Best)는 영국/유럽에서, PR(Personal Record)은 미국에서 주로 사용하는 용어일 뿐, 국내에서는 구분 없이 혼용하여 사용해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Q2: 이제 막 달리기를 시작한 초보 러너도 PB 갱신을 목표로 해야 할까요?
A: 물론입니다! 초보 러너에게 PB 갱신은 가장 확실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처음에는 기록 자체에 집착하기보다는, 부상 없이 꾸준히 달리는 습관을 들이고 점진적으로 거리를 늘리는 것에 더 집중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바람직합니다. 첫 5km, 첫 10km 완주 자체가 훌륭한 PB가 됩니다.

Q3: 체계적인 훈련 없이 대회에 참가해서 운 좋게 PB를 달성할 수도 있나요?
A: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매우 드물며, 추천하지 않습니다. 특히 거리가 길어질수록 훈련의 중요성은 절대적입니다.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무리한 레이스는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PB 갱신은 행운이 아닌, 과학적인 훈련과 노력의 결과물입니다.

Q4: 기록이 몇 달째 정체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무엇을 점검해야 할까요?
A: 먼저 훈련 일지를 검토하여 훈련의 양과 강도가 최근 몇 달간 똑같이 반복되지는 않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신체는 같은 자극에 익숙해지면 더 이상 발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LSD, 인터벌, 템포 런, 언덕 훈련 등 다양한 종류의 훈련을 조합하여 새로운 자극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충분한 휴식과 영양 섭취가 이루어지고 있는지도 반드시 점검해야 합니다.

Q5: PB 갱신을 위해 가장 중요한 훈련 단 한 가지만 꼽는다면 무엇일까요?
A: 매우 어려운 질문이지만, 굳이 하나를 꼽자면 ' 꾸준함 ' 그 자체를 훈련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어떤 훌륭한 훈련 프로그램도 꾸준히 실행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부상 없이, 지치지 않고, 계획된 훈련을 꾸준하게 소화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모든 기록 단축의 가장 근본적인 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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