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지정 195곳 확대

똑똑한박사 2025. 7. 9.

제목: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195곳 확대, 우리 부모님도 집에서 전문 의료 서비스 받을 수 있을까?

병원 문턱이 산처럼 높게 느껴지는 어르신들과 그 가족분들에게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거동이 불편하여 병원 방문 자체가 큰 부담이었던 어르신들이 이제는 살던 집에서 편안하게 전문적인 의료와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길이 더욱 넓어졌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를 기존 135곳에서 195곳으로 대폭 확대 지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숫자가 늘어난 것을 넘어, 초고령사회를 대비하는 대한민국의 지역사회 통합 돌봄 시스템이 한 단계 더 진화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이번 확대 조치가 우리 사회, 특히 노년기 건강권에 어떤 의미를 가지며, 앞으로 어떤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지 심도 있게 분석해 보겠습니다.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확대, 핵심 요약

2025년 7월 7일 보건복지부의 발표에 따르면,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참여기관 공모를 통해 60개의 의료기관이 추가로 지정되었습니다. 이로써 전국의 재택의료센터는 총 195곳으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2022년 12월, 단 28곳으로 시작했던 시범사업이 불과 2년 반 만에 약 7배에 가까운 양적 성장을 이룬 것입니다.

항목	상세 내용
사업명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지정 기관 수	기존 135개소 → 총 195개소 (60개소 추가 지정)
시행 시점	2025년 7월 7일 발표
주요 변화	지방의료원 4곳 신규 참여 (총 17곳으로 증가)
서비스 제공 지역	전국 113개 시·군·구로 확대
기대 효과	지역 의료 격차 해소 및 중증 환자 재택의료 서비스 강화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정확히 무엇이고 왜 중요한가?

단순히 의사가 왕진을 오는 개념을 넘어선, 보다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돌봄 모델입니다. 이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이번 정책의 중요성을 파악하는 첫걸음입니다.

개념과 핵심 역할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는 거동이 불편한 장기요양 수급 어르신이 자택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이 하나의 팀을 이루어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기관입니다. 이들은 방문 진료, 간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연계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합니다. 즉, 의료적 처치와 함께 어르신에게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연결해 주는 통합 창구인 셈입니다. 이는 의료와 돌봄이 분절되어 있던 기존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혁신적인 시도라 할 수 있습니다.

누가 이용할 수 있는가?

서비스의 주 대상은 노인장기요양보험법에 따른 장기요양 1~4등급 재가 수급자 중 거동이 불편하여 병원 방문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입니다. 몸이 아파도 병원에 가는 과정이 너무 힘들어 진료를 포기하거나, 자녀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어 통증을 참는 경우가 많았던 어르신들에게는 가뭄의 단비와도 같은 제도입니다.

제공되는 서비스의 범위

재택의료센터 팀은 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어르신의 가정을 방문하여 다음과 같은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의사: 방문 진료, 건강 상태 평가, 만성질환 관리, 처방전 발급
간호사: 혈압·혈당 체크, 욕창 관리, 투약 관리, 카테터 등 의료기기 관리, 건강 교육
사회복지사: 심리·정서적 상담, 필요 서비스(방문요양, 주야간보호, 복지용구 등) 연계, 각종 행정 지원

이처럼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어르신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2025년 확대 지정의 핵심: 무엇이 달라졌는가?

이번 60개소 추가 지정은 단순히 숫자를 늘리는 것을 넘어,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서비스의 지역적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지방의료원의 참여 확대와 그 의미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지방의료원의 참여가 17곳으로 늘어났다는 점 입니다. 이번에 신규 지정된 대구 서구, 강원 강릉시·영월군, 충남 서산시 등의 지방의료원 4곳은 그동안 재택의료 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지역의 의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방의료원은 일반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다루기 어려운 복합 만성질환이나 중증 환자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재택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원내의 다양한 전문의와 협진 체계를 구축하고, 응급 상황 발생 시 입원 연계가 용이하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이는 지역 필수의료를 강화하고 의료 격차를 줄이려는 정부의 정책 방향과도 일치합니다.

전국 113개 시·군·구, 서비스망 구축 본격화

재택의료센터가 설치된 지방자치단체가 113개 시·군·구로 확대된 것은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나이 들기(Aging in Place)'를 위한 전국적인 인프라가 점차 모습을 갖추어 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어르신들이 요양병원이나 시설 대신 익숙한 자택과 지역사회에 머무르면서 존엄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이 더욱 튼튼해지는 것입니다.

미래 전망: '돌봄통합지원법'과 재택의료의 역할

이번 확대는 단기적인 사업 확장을 넘어, 2026년 시행 예정인 '돌봄통합지원법' 시대를 준비하는 중요한 포석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의료·요양 연계의 핵심 인프라

'돌봄통합지원법'은 어르신에게 필요한 의료, 요양, 주거, 일상생활 지원 등의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때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는 지역사회에서 의료와 요양을 잇는 가장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 을 하게 될 것입니다. 센터의 사회복지사는 어르신의 상태를 파악하여 지자체의 통합돌봄 창구와 긴밀히 협력하고, 의사와 간호사는 의료적 판단을 제공하며 유기적인 팀워크를 이루게 됩니다.

기대 효과와 남은 과제

재택의료센터의 확대는 어르신의 불필요한 입원을 줄여 건강보험 재정 건전화에 기여하고, 가족의 돌봄 부담을 경감시키는 등 긍정적 효과가 매우 큽니다. 하지만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방문 진료에 대한 적절한 수가 보상, 참여 의료 인력 확보 및 교육, 서비스 질 관리를 위한 표준화된 프로토콜 개발 등 해결해야 할 과제 또한 남아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저희 부모님도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나요? A1: 네, 노인장기요양보험 1~4등급 재가 수급자이면서 거동이 불편하여 병원 방문이 어려운 분이라면 신청 가능합니다. 거주하고 계신 지역의 재택의료센터나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에 문의하시면 상세한 절차를 안내받으실 수 있습니다.

Q2: 서비스 이용 비용은 어느 정도인가요? A2: 장기요양보험이 적용되므로, 전체 비용의 일부인 본인부담금만 납부하시면 됩니다. 월 정액 수가의 9%(2025년 기준)를 부담하게 되며, 기초생활수급자는 본인부담금이 면제되고 의료급여수급권자 등은 경감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Q3: 우리 동네에 재택의료센터가 있는지 어떻게 확인할 수 있나요? A3: 가장 정확한 방법은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www.longtermcare.or.kr에 접속하여 '장기요양기관 찾기' 메뉴를 이용하시거나,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표전화(1577-1000) 를 통해 문의하시는 것입니다. 거주하시는 시·군·구의 센터 목록과 연락처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전문가의 시선: 초고령사회, 선택이 아닌 필수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의 확대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초고령사회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필연적인 방향입니다. 병원과 시설 중심의 돌봄에서 지역사회와 가정을 중심으로 하는 패러다임 전환의 핵심에 이 제도가 있습니다. 특히 지방의료원의 참여 확대는 공공의료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지역 완결적 의료·돌봄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는 단순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ICT 기술을 접목한 비대면 진료, AI를 활용한 건강 모니터링 등을 통해 재택의료 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더 높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제도를 보완하여, 모든 어르신이 존엄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혹시 거동이 불편하신 부모님이나 주변 어르신이 계신가요? 더 이상 병원 방문을 힘겨워하지 않도록, 오늘 소개해드린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정보를 꼭 공유해 주시길 바랍니다. 당신의 작은 관심이 어르신의 건강한 노후를 지키는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